[CBC뉴스=노선영 기자] 흔히 아이의 불행은 어른의 불행에서 비롯될 수 있다. 어른의 내면에 아직 치유되지 못한 미움이나 슬픔, 증오가 내재해 있다면, 곧바로 아이에게까지 영향을 끼친다. 심리학 용어에 ‘어른 아이(adult child)’ 라는 말이 있다. 겉모습은 어른이지만, 내면에는 어릴 때 받지 못한 관심과 애정이 상처로 남아 있어서 어른이 된 뒤에도 불안을 느끼는 현상이다.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어른은 커서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, 또 남에게 폭력적이 되기 쉽다고도 한다. 이런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 역시 마음은 늘 불안정하다. 어른이 상처가 가득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거나 아이를 대한다면, 아이에게 온전한 사랑을 보낼 수 없다. 어른의 마음속에 돋친 가시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한 채 아이를 괴롭히거나, 아이를 부모의 소유물로 생각하여 부모의 희망을 강요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. ‘아이힐링’(스마일북스)은 ‘아이’의 마음은 물론, 함께 읽는 어른인 ‘나(I)’의 마음도 힐링해 준다. 어른과 아이가 모두 이 책을 함께 읽는 동안, 어른은 자신 안에 숨겨져 있던 마음의 상처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되고, 아이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힐링이 될 것이다. 사랑은 소유가 아닌, 서로 도와주는 관계다. 엄마와 아빠, 자녀가 함께 걸어가야 할 동반자인 것이다. |